chapter 1 :시작
의성에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저는 서울이 고향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농업을 무척 좋아했어요. 할머니댁이 양평 시골이어서 어릴 때부터 흙을 만지며 놀았던 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자라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농업에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농대를 졸업하고, 임용고시를 준비해 교사로 생활했어요.
어린 시절 꿈 중 하나가 시골에서 사는 것이었는데, 농업인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의성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그가 의성에 살고 있었기에 저도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출퇴근을 하며 의성을 단순히 ‘잠자는 곳’으로 여겼지만, 퇴사 후에는 정서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온전히 정착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의성에서의 삶을 즐기며, 이곳에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chapter 2 :삶과 일
의성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농업 교육 분야에서 오랜 시간 전문성을 쌓아온 사람입니다. 현재는 ‘그린에이션(Greennation)’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농업 교육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과 강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의 가장 큰 강점은 농업 교육과 AI 기술을 융합한 콘텐츠 개발 역량입니다. 단순한 강의에 그치지 않고, 학습자의 실질적인 이해를 돕는 콘텐츠를 설계하고, 이를 다양한 플랫폼과 기업에 제공하고 있어요.
그 결과 중 하나로, 제가 직접 집필한 ‘유기농업기능사’ 교재는 YES24에서 5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습니다. 많은 수험생 분들이 이 교재를 통해 시험에 합격하셨고, 그분들로부터 직접 감사 인사를 받을 때마다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책은 단순한 시험 대비용이 아니라, 실제 농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과 현장성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차별성이 기존 교재들과의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코로나19 시기에는 온라인 수업을 중심으로 농업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기자들 앞에서 시연 수업을 진행한 경험도 있으며, 이를 통해 비대면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어요. 이후 출판사의 제안으로 유기농업기능사 교재를 출간하게 되었고, 현재는 4개의 교육 콘텐츠 전문 회사와 계약을 맺고 꾸준히 콘텐츠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강점인 교육 콘텐츠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보다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어요. 이 결과, 2024년에는 경북 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한 해 동안 총 4개의 주요 대회에서 수상하는 성과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농업 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대 흐름에 맞춘 디지털 기술과 창의적인 콘텐츠를 결합해 더 많은 사람들이 농업을 친근하게 배우고,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린에이션’을 통해 농업 교육이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저의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상내역]
2024년 경상북도 스마트팜경영혁신 경진부분 우수상
2024년 경북 북부 지식재산센터IP경진대회 수상
2024년123경북 신사업사관학교 피칭대회 대상
2024년 경북콘텐츠진흥원 AI 대회 최우수상
[특허출원] 1건
[상표권등록완료] 4건
의성에서의 삶은 어떠신가요?
얼마 전에는 밀양에서 농업 교육 강의를 진행했는데,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이 많으셔서 처음에는 저를 보고 “농업을 얼마나 아느냐”는 반신반의의 눈빛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가 비교적 젊은 편이라, 단순히 이론만 아는 사람으로 보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강의가 진행되면서 제가 직접 농사를 짓고, 실질적인 경영 지식까지 함께 전해드리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며 오히려 감사 인사를 먼저 건네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이 일이 나에게 맞는 길이구나’ 하는 큰 보람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의성에서 활동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목표와 하고 싶은 일들이 생긴다는 점이 저에게는 가장 큰 동기부여입니다. 단순히 콘텐츠를 만들고 강의하는 것을 넘어, 지역 안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 덕분에 더 멀리 보고 일할 수 있게 되었어요.
또한, 국제 교류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하와이에서 스마트팜 기술을 소개하며, 의성의 농촌을 직접 안내하는 투어 가이드로도 활동했어요. 그 과정에서 외국의 농업인들과 의성의 농업을 연결하고, 한국 농업의 가치와 잠재력을 공유할 수 있었죠. 이 경험은 제가 가진 농업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고, 농업을 매개로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되었습니다.
chapter 3
의성에서 어떤 꿈을 꾸고 계신가요?
저는 농업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농사를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의성의 농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농업에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요.
예를 들어, 농림축산식품부의 ‘시골언니 프로젝트’와 연계해 의성의 농업 자원과 삶을 소개하는 농촌 투어를 기획하고자 합니다.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농업이 가지고 있는 깊은 가치를 전달하고, 지역과 사람이 연결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또한 현재 운영 중인 농업 교육 플랫폼 ‘그린에이션(Greennation)’을 더욱 체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민간자격증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이를 교육 콘텐츠와 연계함으로써 학습자들에게 보다 실용적이고 실감나는 교육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교육 키트 개발도 함께 진행하며,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학습 도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어요.
올해는 법인 설립과 함께 교육 연구소를 세우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가능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농업 교육의 공신력을 높이려 합니다.
현재는 교육부 관계자들과 함께 어린이 대상 농업 교육 프로그램인 ‘스쿨팜(School Farm)’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 중이며, 이와 더불어 아이들을 위한 농업 동화책 출판도 준비 중입니다. 농업에 대한 이해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기반의 콘텐츠도 고민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의성을 기반으로, 농업과 교육을 결합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농업을 더 쉽고 흥미롭게, 그리고 삶과 가까운 방식으로 전하는 일이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이기도 합니다. 농업이 단지 ‘생산’의 영역을 넘어서, 사람을 성장시키고 지역을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린에이션> 근처에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주세요.
의성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용하고 멋진 장소들이 참 많아요. 그 중에서도 저는 구천면 구천 다리 밑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요즘 많은 분들이 캠핑을 즐기시잖아요. 그곳은 자연과 가까운 공간에서 조용히 머물 수 있는 곳이에요.
저도 가끔 그곳에 가서 노을을 바라보며 의자에 앉아 쉬는 시간을 갖곤 하는데, 그 순간만큼은 마음이 정말 편안해져요. 복잡했던 생각들이 정리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죠. 의성을 방문하신다면 잠시 멈춰서 자연 속에서 숨을 고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greenation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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